from @ 2009. 7. 26. 12:25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마음이 편한 우리 옆동네인 신림동에 찰리브라운까페가 생겼다길래 짧은 치마를 입고 얼굴은 공부녀차림새를 하고 세수하자마자 스킨도 안바른채 바람을 맞으며.. 살살 걸어서 마실갔다. (걸어서 40분 정도 거리. 근데 꼭 걸어다닌다. 별로 안멀어)
홍대에 찰리브라운 까페가 있다는건 예전에 아쉬타카님의 글을 봐서 알고있었다. 얼마전에 트위터에 gene님이 찰리브라운 까페 다녀온 글을 남겨서 안갈수가 없었어.


악! 악! 피플세이 자리에 찰리브라운까페가 생겼어!


신림동은 집에서 가까운 번화가라 자주 가는 편이다. 예전에 테이크아웃커피점이나 조금 편하게 있을수 있는 커피집이 없을 때 신림동에 피플세이라는 꽤 자주가던 까페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 찰리브라운 까페가 생긴것. 외향은 별로 안바뀌어서 건물을 보니 나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으음.
만남의 장소인 신림역 4번출구로 나가면 된다.



찰리브라운 까페 내부. 피플세이였을 때랑 구조적으로는 전혀 바뀌지않았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3층 건물이다. 곳곳에 캐릭터들이 있어서 귀여워서 난리나는 정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역시 테마는 중요한거야)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 자세히 신경써서 보면 난리난다.
토요일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다. 예전에 피플세이였을 때 명당이었던 3층 쇼파자리는 없어졌더라. 컴퓨터도 없어졌지만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3층 흡연석 테라스도 그대로!


테이블에도 천장에도~! 어렸을 적에는 페퍼민트 패티나 마시를 좋아했다. 페퍼민트패티 테이블이 있길래 사진 한장!
사실 나는 스누피를 보면 열광한다거나 뒤집어진다거나 할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근데 사방에 깔린 스누피라든가 찰리브라운을 보고있자니 잊혀져있던 스누피 캐릭터들이 떠오른다.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우드스탁이 아닐까.


벽에 거는 그림 엄청 탐나!!


2층에 있던 TV에서 애니메이션도 보여준다. 먼저 도착해있던 친구들이 TV근처로 자리를 잡아놨더라고.
가장 북적대는 시간으로 예상되는 토요일 저녁에 간 우리로써는 평일 낮에 가면 참 좋을거같다는 것에 만장일치!


사진엔 짤렸지. 이건 큰 액자.


까페에 대한 소개가 써있는 팜플렛도 있다.
이런저런 소품을 판매도 한다. 티셔츠부터 액자, 텀블러, 머그컵, 스푼과 같은 왠지 안사면 안될것같은 물건들부터 3년전쯤에만 봐도 환호했을 아기자기한 필기구들도 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소품은 바로 버스카드. 악! 버스카드!!!!! 게다가 핸드폰에 걸 수 있는,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 악! 사고싶어서 발 동동 구르고 난리났었는데! 못샀어!ㅠ
하루가 지나도 버스카드 자꾸 생각나ㅠ




나 이거 너무 예뻐서 케익 그냥 사버렸다. 나 혼자 들어가서 가는데 포크는 왜 2개주니... =_= ...  스누피가 그려져있는 레어치즈케익. 위에 쌓여져있는 비닐도 너무 예뻐! 아까워서 먹을수가 없잖아!!!!!!!
........라고 해놓고 케익을 아주 그냥 마셨다. 순식간에 게눈감추듯 사라졌다. 아깝다고 한 말이 무색했다. 아깝다고 어떻게 먹냐고 소리지르면서 마셨다. 레어치즈케익 맛있더라고.


그리고 나서 감질맛난다며 하나 더 먹은 찰리브라운이 그려진 티라미스. 이번에도 케익을 고르는 기준은 예쁜걸루.
내 입에는 레어치즈케익이 더 맛있었다. 하나 더 먹고싶다 쩝.


컵에도, 빨대에도 전부 찰리브라운.


접시가 너무 예쁘다!!!
접시도 살 수 있다. 만원이 넘었던걸로 기억~


여기저기 여러가지 버젼의 스누피가 날 보고 있다.
거의 소형 뮤지엄 수준으로 스누피들이 여기저기 진열되어있다.


내친구랑 나랑 제일 갖고 싶어했던 무지개스누피


우아한 자태로 나를 쳐다보고있다. 꺅

여기저기 디카 들고 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난리났어.
나는 앞으로 단골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찍어도 될거야, 이런 마음으로 사진 좀 찍었다.
친구들이랑 사진도 좀 찍었는데 완전히 열공녀(최연소 사법고시 패스한 여자나 최연소 박사학위정도 딴 여자처럼 보임) 컨셉이어서 나혼자 간직할래.
포도몰 생기는 것에 너무 집중해서 4번출구 쪽의 변화를 감지못했다. 4월쯤에 오픈한거 같았는데 이제 알다니.


입구에 포토존 비슷하게 사진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친구가 가져온 폴라로이드로 2장이나 찍었다. 친구말로는 사진 찍는 표정에서 내재된 슬픔이 느껴진대서 사진은 작게 =_=

회사책상에 폴라로이드 zone(내자리에 사진들 모아둔 곳에 붙인 이름)에 붙여놔야지!
찰리브라운 까페가 은근 내 마음에 들어왔다.
찰리브라운 팬이라면 눈 돌아갈거같아.
찰리브라운 까페 사이트도 있다. http://www.charliebrowncafe.net/ 여기에 더 많은 정보가!

ps. 사진은 전부 내가 찍었음. 인테리어 사진 찍어서 올리는게 법적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나 소심해졌음..)
문의했는데 상관없다고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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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원동 | 찰리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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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 2009.07.26 14: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여기 아쉬타카님이 포스팅하셨을때도 탐났었는데..신림에도 생겼군요! 역삼에도 생겼음 좋겠네요 ㅎ

    • BlogIcon 2009.07.27 11: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신림은 나름 나와바리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저 건물 공사하는건 봐놓고 그냥 좀 바뀔줄알았는데 찰리브라운까페가 생겨버리더라고요~
      커피맛은 잘 모르겠고 엄청 귀여웠다능

  2. BlogIcon gene. 2009.07.26 15: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부 사진 찍어 올리는게 문제 될 것 같진 않더라고요. 제가 1층 직원분 보는 앞에서 계속 찰칵 찰칵 소리 내면서 찍었었거든요. 평일 오전이랑 분위기가 사뭇 다르네요. 전 2층 3층에 아무도 없어서 전세 낸것마냥 돌아다녔었는데 ^_^
    초코를 드시지 않았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스누피에 반해서 초코 시켰다가 혀가 오그라드는줄 알았어요.

    찰리브라운의 왕팬인 저는 정말 완소 카페♡

    • BlogIcon 2009.07.27 12: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단거 별로 안좋아해서~ 춥거나 별일 있는거 아니라면 단 음식은 잘 안사먹게되더라고요~
      음식들이 너무 예뻐서(스누피케익) 나도모르게 결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랐답니다ㅠ

      찰리브라운까페사이트에가서 물어봤는데 사진 상관없다고 답이 왔네요~ 다행! ㅋ
      저는 왠지 확실해야할거같아서..(소심)

  3. BlogIcon 주성치 2009.07.26 18: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내재된 슬픔!!
    ....스킨 이쁘네염

  4. BlogIcon 아쉬타카 2009.07.26 23: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긴 무려 여러(?)층이군요! 오~ 잘봤어요~

    • BlogIcon 2009.07.27 13: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3개의 층으로 되어있어요. 애초에 1층이 다른건물보다 한층 높습니다.
      살수있는게 너무 많아서 눈 돌아갔다능~

  5. BlogIcon dotcat 2009.07.27 03: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와으와.... 대구에는 안 생기려나(혹은 생겼으려나?)... 좋네요. +ㅂ+

    스누피도 귀엽지만 역시 우드스탁이 최고예요. >ㅂ<)b

    • BlogIcon 2009.07.27 13: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직까진 홍대랑 신림 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대구에도 생기면~ 가보고 포스팅해주시는건가요!?ㅋ

      어렸을때는 페퍼민트패티가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우드스탁이 매력적인 캐릭터인거같네요

  6. BlogIcon 빛나 2009.07.27 08: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뭔가 간만에 보는 이런 스타일의 글이군.. ㅋㅋ (난 안써본지 오래됐다...ㅋㅋ)

    • BlogIcon 2009.07.27 13: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ㅋ정말 뭔가 간만에 이런 글을 썼네요
      아 언니가 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먹고 댓글로 큰 웃음 주셨어!

  7. BlogIcon 김Su 2009.07.27 09: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말에 나도 가봐야겠네요.

    분명 토요일에 저동네 갔었는데....

    • BlogIcon 2009.07.27 13: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피플세이 없어져서 심난했으나
      귀여워서 다 잊었다능~

      주말에 사람 많더라고요, 주중에 가세요
      신림동 주말에 버글버글-_-

  8. 가죽수트 2009.07.29 09: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 몇 달 전에 이 신림동 찰리브라운 카페를 가봤는데.
    실망했어. 넘 비싸서. 커피맛은 뭐 그냥 그냥.

    • BlogIcon 2009.07.30 10: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나는 커피의 깊은 맛을 잘몰라
      아주 맛없는 커피와 아주 맛있는 커피만 아는거같아

      몇달전에 가보다니
      얼리어답터. 우리동네를 나보다 더 잘아시는거같아요 (왕돈까스..)

  9. BlogIcon ㄱㅏ람 2009.08.01 23: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쩜 이렇게 예쁜지
    이거 보다 문득 우리나라에도 둘리카페 나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네요~
    아긍 인테리어, 음식까지 모두 귀여워요 ~~ ㅜㅜ

    • BlogIcon 2009.08.03 09: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둘리까페! 하나쯤 있음 좋을것도 같은데, 있을것도 같은데 없네요~!
      찰리브라운 거기 정말 음식들이나 인테리어, 소품들이 너무 귀여워서 정신없이 시간 가는 곳입니다. 강추강추

  10. BlogIcon dung 2009.08.02 15: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홍대점보다 더 아이템(?)들이 많은거 같아요.*_* 저도 여기 가봐야겠군요. 히히힛.

    • BlogIcon 2009.08.03 13: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홍대점은 안가봤지만,,
      아무래도 신림이 3층이나 되어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귀여운 버스카드가 자꾸만 생각나요ㅠ
      왠지 조만간 또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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